“휴~CCTV 있어 다행”…‘테니스 레전드’ 폭행 사건 전말은

경찰, CCTV 조사했으나 폭행 정황 찾지 못해
“술 취해 엉켜 넘어진 걸 행인이 오인”
“두 사람, 평소 절친한 사이…사실 관계 밝혀져 안도 중”
  • 등록 2024-12-31 오전 6:25:32

    수정 2024-12-31 오전 6:27:22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30일 A씨 측은 연합뉴스에 “함께 송년 술자리를 갖고 나서 B씨를 귀가시키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서로 엉켜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며 “이를 목격한 행인이 폭행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했다.

A씨와 B씨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등을 조사했으나 폭행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일부 매체들은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 사이에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A씨 관계자는 “모임이 파한 뒤 A씨가 만취한 B씨를 위해 대리운전을 잡아주려고 함께 이동하던 중 해당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평소에도 절친한 관계다. 함께 넘어진 상황을 폭행으로 오인해 신고가 접수된 건 맞지만, A씨와 B씨 모두 이 상황에 대해 해프닝으로 일단락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도 형사 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 관계자는 “해당 해프닝이 처음 알려진 당시에 보도가 부정확하고 자극적으로 나가다 보니 대중의 오해를 증폭 시킨 부분이 있다”면서 “관련자 모두 (CCTV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점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태권도 국가대표 은퇴 후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B씨는 현재 후학 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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