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8일 LG(003550)에 대해 자회사 주가 하락에 순자산가치가 감소했으나 내년 LG CNS의 상장과 밸류업 등 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약 18%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1400원이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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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순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고, 영업이익은 4767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자회사의 순이익 부진에 따라 지분법이익도 2615억원으로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이후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 주가도 부진이 이어지며 LG의 보유 순자산가치(NAV)도 하락했다. 다만, 상장을 준비 중인 LG CNS의 경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 60.1%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4분기에는 LG전자 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지분법이익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LG CNS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 5조 6000억원, 순이익 332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장외에서 10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데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를 통해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다.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대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5000억원 활용방안을 포함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6년 연속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한 바 있어 배당확대 및 보유 자사주 소각 등 우호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