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대해 국내 유통사업 영역이 확장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42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069960) 30%, 현대홈쇼핑(057050) 50%, 현대그린푸드(453340) 38% 등 주요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수순 지주회사”라며 “국내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제조 및 서비스 등 영업 확장이 지속 이뤄지고 있고, 주요 자산가치 및 그룹 내 매출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영위하는 글로벌 사업 영역은 다양하다”며 “현대그린푸드를 통한 단체급식,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 건설 및 자재 사업, 자동차 부품 대원강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유통과 의류 내수업체가 아닌 글로벌그룹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약 13.8%로 추산되고, 비중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지분 추가 편입에 따른 효과와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속회사 추가적인 지분 편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해 약 312억원을 배당했는데, 향후 배당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