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지도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의회 흑인 코커스’(CBC) 행사에서 “미국이 분열과 증오의 정치에서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됐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AFP) |
|
CBC는 연방 상원과 하원의 흑인 의원 모임으로 1971년 설립됐다. 현 118대 의회는 60명 회원이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CBC 소속이 전체 의원의 25%에 육박한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CBC 회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나와 연설한 뒤 해리스 부통령을 무대로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벤스 상원의원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이민자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우리나라를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려고 투쟁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 우군들은 우리나라를 퇴보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진심으로 미국이 분열과 증오의 정치에서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됐다고 믿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이 자리에 있는 리더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