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열대야 지속, 체감온도 35도 내외…곳곳에 소나기

전국 폭염경보·주의보…푹푹 찌는 날씨 계속
서울 20일째 열대야…습도 높아 무더운 날씨
  • 등록 2024-08-10 오전 9:19:20

    수정 2024-08-10 오전 9:19:2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주말인 오늘(10일)도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전망했다. 평년기온인 27.9도~32.2도보다 높다.

오전 9시 현재 기준 서울은 27.4도, 인천 27.4도, 수원 27.1도, 대전 27.8도, 광주 27.8도, 대구 26.1도, 울산 26.6도, 부산 29.6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터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체감온도가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 피해가 우려돼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식중동을 주의하고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0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1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된 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

주말 동안 전국 하늘에는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0일 오전부터 전라권·경남서부내륙·제주도에,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서부내륙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충남권은 1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도 5∼30㎜, 충남남부내륙 5∼60㎜, 충북 5∼40㎜, 전남 5∼40㎜, 전북 5∼60㎜, 경남서부내륙 5∼40㎜, 경북서부내륙 5∼20㎜, 제주도 5∼40㎜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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