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체되어 있던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 측면에서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급에서 주도 역할을 하던 개인 수급은 추세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 하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는 주춤하고 있다. 그런 중 외국인 매수가 시장 바닥을 지지해 준 것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모멘텀이란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방향이 전환된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이어 “한국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신규 주문은 확장구간에 진입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화 강세가 이전처럼 빠르진 않으나 현 수준대에서는 매수가 매도보다 우위인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에는 한계도 있다. 코스피 PBR은 현재 0.9배 수준인데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보여준 박스권의 중간수준이다. 또 상단은 0.95배 수준이다. 지금의 기대가 지속한다고 할 때 코스피는 대략 5% 정도인 2750선 수준까지는 열려 있다.
다만 양 연구원은 “그 이상은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해 아직은 이를 수 있다”며 “그 이상으로 도달하는 것은 금리 인하 이후가 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