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전주에 이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지속되며 변동성과 경계심이 높은 장세를 시현했다”면서 “추가적으로 반도체 턴어라운드,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발트해 상공 러시아와 미국의 군사적 대치 상황 발생 등의 호재와 악재가 혼재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한 주동안 1.56%, 코스닥은 1.42%씩 올랐지만 시가총액 상위에 많이 포함된 반도체 업종의 강세로 6영업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는 전고점(2582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56조원, 삼성전자(005930)의 시가총액은 410조원으로 전체 코스피의 약 21%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그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된 코스피의 특성상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움직임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다음 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금주와 동일하게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ㄱ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2주째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하는 시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옐런 장관이 언급한 X-DATE(재무부 현금 소진 예정일)가 다음주 당도할 예정”이라며 “해당 이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동일하겠으나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기에 민감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