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8건 중 3건 낙찰...낙찰가율 80.1%[경매브리핑]

지지옥션, 11월 4주차 법원 경매 동향
서울 아파트 낙찰률 7.9%..평균 응찰자수 4.3명
  • 등록 2022-11-26 오전 10:00:00

    수정 2022-11-26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38건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이 중 3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1%를 나타냈다.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2년 11월 4주차(21일~25일) 법원 경매는 총 2249건이 진행돼 이중 71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0.1%, 총 낙찰가는 167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0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2.1%, 낙찰가율은 74.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7.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낙찰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도봉구 창동 삼성아파트 전용 74㎡가 두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 9억3700만원의 67.5%에 이르는 6억325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입찰에는 6명이 몰렸다.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85㎡)로 6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8억1000만원)의 72.7%인 5억8899만9990원에 낙찰됐다. 2012년 12월 준공된 87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1층 중 8층이고, 방 3개, 욕실 2개의 계단식 구조다. 4호선 별내가람역과 경춘선 별내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별내역을 중심으로 8호선 연장공사와 GTX-C 노선이 확정돼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가 없고, 2회 유찰로 3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매수를 노리는 많은 수요자가 응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공장(건물 3만925㎡)로 감정가(112억8941만1840원)의 125.1%인 141억 2110만원에 낙찰됐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유치권 신고인과 동일한 법인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본건은 토지를 제외한 건물만 매각으로 토지는 국가 소유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토지 사용에 따른 임대료 납부의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건에 유치권이 신고됐지만 성립요건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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