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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증폭제 ‘NT-I7’을 보유한 네오이뮨텍은 미국 제약사 MSD(머크)의 ‘키트루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티센트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 노바티스의 킴리아 4개 의약품과 NT-I7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머크와 로슈, BMS로부터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다. 다만 킴리아는 환자 개별로 만드는 의약품인 만큼 무상 제공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과 일본 다이호제약 표적항암제 ‘론서프’의 병용 임상1b·2상을 진행 중이다. 론서프는 무상 제공되고 있으며 대장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GEN-001’과 관련해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약 임상시험 2건을 체결했다.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최종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키트루다로도 병용 요법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을 총괄하는 방식이고 의약품은 모두 무상 제공된다.
국산 신약 중에선 아직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가 없는 만큼, 기존 효능이 검증된 블록버스터급 항암제와 병용 요법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려는 추세다. 기존 빅파마들도 기존 항암제의 적응증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려 하고 있어 단독 투여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낸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병용 임상을 추진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분석이다.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키트루다의 경우 벌써 적응증이 30개 이상으로 많다. 이미 국내에서만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건수가 15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들 중 무상 공급 받는 곳을 보면 보통 단독 투여 임상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았다. 빅파마 입장에서도 데이터가 좋은 곳과 임상해야 적응증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먼저 제안을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