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3.3% 상승한 2만2341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7일 1만87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 통가의 법정화폐 지위 부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증권 판단 등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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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현지시간 12일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은 1.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7% 상승했다.
통가의 법정화폐 지위 부여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재료가 됐다. 통가의 로드 푸지투아 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말 실제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통가 의회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을 자국 화폐인 ‘피앙가’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겐슬러 의장은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비증권’ 토큰이라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형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놓으면서, 이더리움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합의알고리즘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꾸는 더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 1주일간 7% 가량 상승했지만, 13일 오전에는 24시간 전 대비 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