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연구원은 7일 “국내외 전반적으로 감익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실적주가 갈수록 귀해진다는 논리는 반박하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단순하게는 이익모멘텀 팩터에 대한 단일 베팅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는 종목별 실적 컨센서스 변화만 보고 후행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지만 수급대비 실적이 급감하는 현 상황에서 단일 팩터로는 가장 적합한 스타일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가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 목표한 정도의 차익실현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주식 재투자를 가정할 때 해당 수급의 향방은 대부분 지수(초대형주, 반도체 등)에 대한 베팅 혹은 또 다른 실적주에 대한 베팅 중 하나일 것이다. 전체 실적이 하향된다는 의미는 초대형주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에 지수에 대한 베팅은 쉽지 않을 것이며, 익절 자금은 추가 수익을 위해 여타 실적주에 몰릴 것이다.
지난 2018~2019년 감익 시기와 올해~내년이 비슷한 점은 반도체 주도로 전체적인 감익이 나타난 싸이클이라는 점이다. 과거 감익시기 주가 눌림목 전략(주가 3개월 과열 + 1개월 낙폭과대) 성과는 팩터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원은 “실적 상향 유지되는 주가 눌림목 종목 소팅 전략은 2010년~현재까지 연 평균 16.3%의 수익률을 보인다”면서 “같은 기간 이익 연속성 전략(이익 1개월 + 3개월 상향)의 연 평균 수익률(19.1%)에 비해 낮지만 감익 시기에 특히 적합한 전략으로 판단하여 실적상향 + 주가 눌림목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