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밸류체인 中장악..국내 생태계 키워야"

  • 등록 2022-06-23 오전 7:34:31

    수정 2022-06-23 오전 7:34:3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중국에 장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재생에너지를 늘리더라도 국내 부품 업체들의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제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에서 중국의 입김이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밸류체인 상에서 중국 기업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졌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필수 부자재인 잉곳과 웨이퍼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용 터빈 제조사 현황을 보면 글로벌 상위 기업 10개사 중 6개사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원자력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기준 6.5%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원전 생태계 회복의 필수 과제로 신한울 3, 4호기 원전의 즉각적인 건설 재개를 비롯해 산업계의 일감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장기적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운송-저장, 활용 분야로 구분된다. 생산 분야에서는 일본과 독일이, 운송-저장 분야에서는 프랑스와 미국이, 활용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이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액션플랜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규제 점검 및 수소 기술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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