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깜짝실적 기대…북미 고객사 점유율↑-NH

  • 등록 2022-06-17 오전 8:02:28

    수정 2022-06-17 오전 8:02:2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에도 북미 고객사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전장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16일 종가는 37만10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비수기인 2분기에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점은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제품 믹스 개선이 빠르게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6.1%, 20.4%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이익 추가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것은 카메라 모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후면 3D 센싱까지 포함된 고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판가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전장 부문 매출 및 수익성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개선된 점도 호재 요인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스마트폰 수요와 물량이 감소하는 비수기에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성수기인 하반기부터는 이익 성장이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반기 믹스 개선과 점유율 확대가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장 부문의 업황 개선이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짚었다.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자율주행차용 카메라·라이다(Lidar) 모듈 공급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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