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사퇴 두달만에 기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미국 뉴욕주지사가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주 알바니 법원은 쿠오모 전 주지사의 피소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성 범죄와 관련한 사안이어서 원고에 대한 정보는 그대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법원 측은 전했다.

쿠오모 전 지사가 퇴임한 이후 2개월여 만에 기소가 이뤄지면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전 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 추행 혹은 성 희롱을 했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당시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지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방역 리더십을 등에 업고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력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