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 가시화…중장기 상승 모멘텀 확보-대신

  • 등록 2021-09-14 오전 7:46:42

    수정 2021-09-14 오전 7:46:42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중국 시장 진출 가시화와 동종진피 이식재의 중국 하이난성 긴급사용승인,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의 임상 완료 등 다양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이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7200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피부 이식재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동종 진피 이식재인 ‘메가덤’과 동종 진피 파우더 형태의 ‘메가필’, 임플란트 보완에 사용되는 동종 골 이식재 ‘메가본’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 국제금융공사와의 합작법인에 대한 1100만달러의 2차 자본금 납입을 확정했다”며 “2억달러 가치로 평가된 합작법인 지분 10%로 지난해 12월 1차 투자금(900만달러) 이후 두 번째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했던 자본금 납입 지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며 “합작법인의 고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2022년 이후 성장성도 가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8월 이뤄진 동종진피 이식재 ‘메가덤플러스’의 중국 하이난성 긴급사용승인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메가덤플러스는 유방암 수술 이후 유방재건에 주로 사용된다”며 “중국의 피부 이식재 시장 중 유방재건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6400억원 규모”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이종진피 제품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데, 동종진피가 부작용이 현저히 적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봤다.

올해 1월 마지막 피험자 주입을 완료한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에 대해서는 “2022년 2월까지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데이터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 허가를 받고 출시하면 중국 시장 진출에 이은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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