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다행히 치료체계 유지와 또 기존 방역체계를 잘 가동해서 사망률이 높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다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봤다.
최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로나19 사망률은 최근 3개월간 월간 사망률이 0.6~0.74%로 1% 미만이다. 최 교수는 “그런 부분들을 잘 유지해나간다면 또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최근 확산세가 커진 이유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 제어 실패를 꼽았다.
또 “지난 3차 대유행 이후 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6개월간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자를 제대로 줄여나가지 못한 것이 뼈아픈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100명에서 유행이 시작될 때하고 200명에서 유행이 시작될 때의 감염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었던 그런 측면이 지금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단계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최 교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 방역을 상당 부분 비토하며 내세운 맞춤형 상생방역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건 맞겠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지금 시점에서 상생방역이라는 측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우선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 어떤 부분들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최우선의 노력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거리두기 강화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거리두기만으로는 현재의 4차 대유행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인식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