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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 도심에서는 총 1084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경찰은 이 중 서울시가 고시한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집회 등 29건에 금지통고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에서 10인 이하 집회가 금지되며 단체들은 9인 이하로 집회를 쪼개서 열 예정이다.
전광훈 목사(구속)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12일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 정문 앞 인도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타워 앞에서 각각 9인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교회 명도집행에 나선 법원 집행 인력과 마찰을 빚고 지난 7일부터 법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들도 9인 이하로 인원을 쪼개 교대역, 대검찰청 정문, 중앙우체국 등에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집회 금지가 불가한 신고에 대해서는 9인 이하로 개최하도록 제한통고 및 방역수칙 준수를 지킬 것을 통보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 활동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외에는 선택의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활동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지금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며 “가급적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