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압도적 신약 개발역량이 필수 조건인데 국내 제약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이를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게 원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외부의 신약개발 기술과 노하우 등을 내부 역량과 융합해 시너지를 낼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게 되면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원 회장의 주도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들어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 회장이 상호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혁신 생태계로는 미국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MIT 산업연계프로그램(ILP)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 등이 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이들 생태계에 현지 거점을 마련해 해외 진출과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할수 있도록 후방에서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70년 전통을 자랑한다. 전세계 약 260여개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양바이오팜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은 캐임브리지 대학, 생어 연구소, 바브라함 연구소와 아스트라제네카 외 6개 글로벌 제약기업이 공동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80여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벤처 캐피탈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현재 종양학, 중추신경계 및 감염병질환 치료제 개발 등 20개 신약개발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중일 정도로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