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이데일리와 제로인이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토론회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대체투자의 정체상태는 연말, 길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2008년 금융위기때 처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구조화된 각종 파생상품들의 현금흐름이 막히며 위기가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맬러 대표는 “코로나 사태 이후 호텔, 리조트,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에서 임대료가 제때 나오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펀드나 리츠, 신탁상품의 현금흐름이 꽉 막힌 상태”고 말했다. 그는 “돈이 돌지 않으면서 부동산 분야에 투자한 사모펀드의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50%미만으로떨어진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발 위기 가능성은 이미 국내 투자업계에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확산된 해외부동산 버블 논란, 올들어 닥친 코로나발 한파 등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에 경쟁적으로 투자한 증권사들이 셀다운(재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일부 자금난에 처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