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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상생형 매장인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 22곳을 갖추고 있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 안양시에 22번째 쇼룸을 오픈, 총 31개의 대리점과 제휴점이 입점했다. 한샘은 이런 형태의 쇼룸을 2020년까지 50개로 늘리고, 아울러 기존 9개 직영 매장들까지 늦어도 내년에는 모두 상생 매장으로 바꿀 방침이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과 인력이 부족한 영세 대리점 및 제휴점을 돕기 위해, 한샘이 직접 매장을 임대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한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를 입점하도록 했다.
점주들은 자신의 매장을 정리할 필요 없이, 대형 쇼룸을 언제든지 찾아와 공유 오피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점주들끼리 순번을 정해 쇼룸을 찾는 고객 상담과 예약, 계약 등을 진행하며 본사의 영업·마케팅 지원도 제공 받는다. 점주들은 패키지 공간 연출과 신제품 전시까지 영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아무 비용 없이 지원 받는다. 리하우스사업을 담당하는 안흥국 부사장은 “기본 공사부터 목공·전기·바닥까지 완벽한 ‘풀 패키지’ 공사가 가능함은 물론,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과 대리점·제휴점에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의 대리점 정책으로는 △100% 본사 직배송 시스템에 의한 배송비 전액 본사 부담 △2018년 4분기 각 대리점당 3000만원·총 30억원 특별 장려금 지급 △모든 대리점에 디스카운트 및 장려금 동등 적용 △소비자가 혜택 받은 할인 금액만큼 캐시백 형태로 대리점에 장려금 지급 △월 매출 3%에 해당되는 현물 사은품 무상 지급 등이 있다. 이정호 시몬스침대 부사장은 “위탁 대리점 제도를 비롯한 새로운 대리점 지원 시스템이 잘 자리 잡고 있으며, 소통을 통해 대리점주들과의 오해도 풀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B2C 영업 전략의 일환으로, 대리점 지원을 통해 기존에 파편화돼있던 영업점을 보다 경쟁력 있게 키울 수 있다”며 “산업계 트렌드인 ‘상생’이라는 키워드에도 부합해 착한기업 마케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