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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총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을 34만280t(지난해 1~12월 기준)에서 28만9210t으로 감축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오징어 총허용어획량은 14만1750t에서 9만4257t으로 4만7493t(33%)이나 감소했다.
이외에도 고등어는 12만3000t에서 11만78t으로, 전갱이는 1만6600t에서 1만4610t으로, 붉은대게는 3만8000t에서 3만971t으로, 꽃게는 6000t에서 5700t으로, 도루묵은 5037t에서 4725t으로, 개조개는 1800t에서 1570t으로 제주소라는 1652t에서 1287t으로 총허용어획량이 감소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반면 오징어 물가는 21.8% 급등했다. 총허용어획량을 줄이면 앞으로도 오징어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른바 ‘금(金)징어’ 불리는 오징어 물가는 계속 급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총허용어획량=TAC는 어종별로 매년 잡을 수 있는 양을 설정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다. 어획량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수단으로 꼽힌다. 해수부 관리대상 8개 어종과 지자체 관리대상 3개 어종(개조개, 참홍어, 제주소라) 등 11개 어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