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추천작_무용] '전미숙의 아모레 아모레 미오'

몸짓으로 풀어낸 아슬아슬한 사랑
스타 현대무용수 9인 한자리에
  • 등록 2015-06-29 오전 7:41:17

    수정 2015-06-29 오전 7:41:17

‘전미숙의 아모레 아모레 미오’의 한 장면(사진=김윤식 작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안무한 ‘아모레 아모레 미오’(6월 5∼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감각적인 움직임과 오브제의 결합이 인상적인 무대였다. 깨지기 쉬운 사랑과 그 두려움, 인내, 구속, 상처 등 사랑을 둘러싼 다양한 감정과 해석을 몸으로 풀어냈다. 2010년 초연에서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춤비평가회의 춤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는 육완순, 안애순 등과 함께 1998년 미국에서 발간된 ‘세계현대무용사전’에 이름을 올린 한국현대무용가.

이번 공연에선 ‘댄싱9’으로 얼굴을 알린 현대무용가 최수진·이선태·차진엽을 비롯해 신창호 한예종 교수, 김동규 LDP무용단 대표, 김보라·위보라·정태민·박상미 등 스타급 현대무용수 9인을 한무대에 세웠다. 이선태·정태민은 새로 합류했고 나머지 7명은 초연 멤버다. 무용계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무용수들의 몸짓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한줄평=“인간의 감정을 오롯이 현대춤에 묻힌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지원 춤평론가), “최고의 무용수와 최고의 안무가가 조우해 관객을 압도한 사랑게임의 진수”(우현영 포즈댄스시어터 예술감독), “갈라쇼를 방불케 하는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은 관객을 매혹하기에 충분했다. 커피잔 1000세트, 하얀 문으로 채운 벽면 등 감각적인 무대예술도 매우 세련되면서도 논리적”(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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