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근면 초대 처장은 이르면 이달 말 취임 후 첫 작품인 ‘공직혁신 3개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성과주의 △열린 채용 △인재 제일 △여성 중용 △신상필벌 등 삼성 인사의 대원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처장은 삼성SDS 인사지원실장,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전무)를 지내며 삼성 인사시스템의 큰 틀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인사처의 공직사회 개혁 작업은 “모든 관행을 다 뒤집어 보라”는 원칙 아래 ‘복지부동 깨기’, ‘권위주의 타파’를 목표로 연공서열식의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개방형으로 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직사회 개혁작업의 시험대 역할을 맡은 인사처는 ‘심플하고 스피드하게’, ‘보고 내용은 3일 내 처리’ ‘No가 아니라 How to를 얘기하라’는 지침 아래 조직문화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사처는 LG·두산·포스코·삼성 등 대기업 인사전문가들이 포함된 정책자문위원회를 꾸려 공무원 조직 및 인사 혁신 관련 청사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 처장이 직무·직급별로 공무원들과 면담을 이어가면서 직접 혁신안을 가다듬고 있다”며 “폐쇄적인 연공서열을 깨고 성과주의를 파격적으로 도입한 혁신안을 연내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