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크뮤직'에 울고 웃는 음원株

  • 등록 2014-10-03 오전 9:00:00

    수정 2014-10-03 오전 9: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의 무료 음원서비스 ‘밀크’에 음원주가 파도를 타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로엔(0161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상승했다. KT뮤직(043610) 역시 1.07% 올랐다.

로엔과 KT뮤직 등 음원주는 지난주부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로엔 주가는 지난달 25일 밀크 서비스 시작 당시에만 14.96% 하락했으며, 이후 29일까지 3거래일동안에만 24% 빠졌다. KT뮤직 주가 역시 같은 기간동안 25.3% 굴러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밀크 서비스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밀크뮤직 서비스 중단 요구 등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음저협은 “삼성전자는 8월 협회와 계약을 맺으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로 하기로 해놓고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 전부를 해지하고 음악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밀크 서비스가 기존 음원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밀크뮤직은 삼성 갤럭시 단말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 성격의 콘텐츠로, 휴대전화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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