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화재청인 고유물최고위원회는 스페인 발굴단이 이집트 룩소르 서안에서 고대 이집트 제17왕조(기원전 1600년) 시기에 만들어진 미라와 목관을 발굴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이 발굴한 목관은 세로 2m, 가로 50㎝ 크기로, 보관 상태가 좋아 색채가 선명하며 희귀한 깃털 그림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엘 아스파 고유물최고위원회 파라오 담당 팀장은 “예비 조사결과와 목관에 새겨진 상형문자에 따르면 이 미라의 주인공은 중요한 정치인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이브라힘 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고대 목관에서 깃털 그림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미라를 발굴한 스페인 발굴단은 룩소르에서 13년째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17왕조 때 제작된 5살짜리 아이의 목관을 발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