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교과서 위주로'..기본이 최선

  • 등록 2013-04-24 오전 8:05:48

    수정 2013-04-24 오전 8:13:2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요즘엔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예전에는 시골에서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생이 곧잘 나오곤 했다. 동네 어귀에 플랭카드가 붙고 동네 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그들에게 수석 입학의 비결을 물어보면 한결같이 ‘교과서 위주로 기본에 충실했다’는 답을 하곤 했다.

기본에 충실한 전략은 주식투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기업의 성적은 실적이고, 주가는 결국 실적과 정비례하기 마련이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실적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가 역시 많이 올랐다.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고, 영업이익과 매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41%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이 늘어난 기업의 주가도 각각 39%, 30% 올랐다.

대규모 수주나 인수·합병(M&A), 테마 등 주가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많지만 뭐니뭐니 해도 결국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기 마련인 셈이다.

물론 주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재료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흔히 주가는 수급이 70%, 재료가 30%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반짝 상승에 그치기 마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4대강 테마주가 큰 폭으로 오른 후 급락하면서 대부분 1년 사이 제 자리로 돌아온 사례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번 주에는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날 LG전자(066570)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 등의 실적이 발표되고, 25일에는 현대차(005380)와 만도, 포스코, 26일에는 기아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대형주와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의 금융 대형주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해 관망세가 강하긴 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 기대주의 주가는 멀리 뛰는 법이다. 주식투자에서도 ‘교과서 위주의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가장 강력한 재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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