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뒷조사 논란…경찰 "개인 동향파악 이유없다" 전면부인

  • 등록 2012-08-25 오후 12:11:55

    수정 2012-08-25 오후 12:11:55

【서울=뉴시스】경찰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한 광범위한 뒷조사 논란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면 강하게 부인했다.

25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안 원장이 ‘R룸살롱’에 들락거리고 여자가 있다고 해서 (경찰이) 한 번 추적을 해 본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룸살롱 출입과 같은)그런 루머가 계속 제기돼 확인해 보려고 했지만 영 안 되더라”며 “그 사람(안 원장의 여자)에 대한 얘기는 많이 떠돌았는데 실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논란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하고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개인 안철수에 대한 동향을 파악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확실하게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보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 결과 확인된 사항은 전혀 없다”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올라온 정보는 당일 바로 파기된다. 현재는 파악할 근거도 없다”며 “지난해 벌어진 사항이라서 알지도 못하고 확인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강희락 전 경찰청장 및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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