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서울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도 가격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집값은 7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전셋값은 3주 연속 보합을 보이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작년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내렸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대비 0.1% 내렸고, 전셋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고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0.2%), 송파(-0.2%), 강동(-0.1%) 등 강남권의 하락폭이 컸다. 주택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여파가 일반 단지까지 확대되면서 거래 위축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강북(-0.2%), 도봉(-0.1%), 노원(-0.1%) 등 강북권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타지역 시장 침체에 따른 우려감이 확산하며 한풀 꺾인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잠잠한 편이다. 구로(0.2%), 광진(0.1%), 성북(0.1%), 강북(0.1%)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전통적인 학군 강세 지역인 강남(-0.1%), 양천(-0.1%) 등의 전셋값은 2주 연속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