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19일 미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대차와 기아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005380) 목표가는 31만원에서 28만2000원으로 낮췄고,
기아차(000270) 목표가는 8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후년 각각 1%, 7%, 6% 하향한다"며 "서유럽 지역의 수요 전망치 역시 각각 2%, 3%, 4% 낮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이는 GDP 성장률과 소비 지출 전망을 낮춘데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한 전망이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의 이익전망 및 목표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글로벌 매출 규모에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 25%, 기아차 31%인 만큼 미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 위축에 대해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편"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데다 설비 제약이 내년 가장 큰 걱정거리일 정도로 생산이 활발하기 때문에 수요 감소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경쟁사에 비해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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