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93만69필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9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안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14% 하락했으나, 뉴타운 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 이촌동 성원아파트로 3.3㎡당 38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1위였던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자리를 넘겨받은 것이다.
상업지역 등을 포함해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구 충무로 1가 24-2 소재 네이처퍼블릭이 차지했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3.3㎡당 2억50만원으로 나타났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지역인 천왕동 지역 공사 착공과 개봉동 재건축 개발 계획, 구로동 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보금자리 주택 개발 사업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착공과 신공항 고속철도 사업 등이 요인이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43소재 임야인데 3.3㎡당 1만50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토지정보서비스에 접속해 확인하고자 하는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하여 결정 공시하는 개별토지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