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에 1만7천원"..유기농 한우 나온다

  • 등록 2008-08-12 오전 9:01:24

    수정 2008-08-12 오전 11:45:1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사료배합에서 가공까지 전 공정을 갖추고 개발한 `유기농 한우`를 선보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기존 상품의 고급화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품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유기농 한우를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유기농 한우란 항생제·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조작이 돼 있지 않은 100% 유기재배된 곡물사료와 유기농 볏짚, 무농약 건초만을 12개월 이상 유기농 전용 우사에 입식한 송아지에게 급여 사육한 한우를 말한다.

판매가는 유기농 프리미엄급(5 STAR) 한우의 경우 100g당 1만7000원, 유기농 직영목장 한우는 100g당 1만5000원이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급(5 STAR)` 한우와 신세계 직영 목장 한우보다 40% 가량 비싼 가격이다.

신세계 측은 유기농 한우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유기농 한우 비중을 현재 3%에서 5년 뒤인 2013년에는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가가 비싼점을 감안해 본점과 강남점에서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구자우 식품담당 상무는 "유기농 제품의 영역이 먹거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의류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속에 그 동안 불모지와 다름없던 유기농 한우 출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안심하고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유기농 한우 생산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유기농 한우 출시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강원도 화천의 직영목장(대성목장)에 유기농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완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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