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비싼집 이건희 회장 자택..91.4억원

이태원 자택 91억4천만원..''톱5''중 3채 소유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사초동 트라움하우스 5
  • 등록 2007-04-29 오전 11:29:47

    수정 2007-04-29 오전 11:29:4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 자택이 91억 40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자택은 공동주택 903만가구와 단독주택 405만가구 등 국내 주택 1308만가구를 통틀어 공시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건희 회장 이태원 자택 2년 연속 1위=건설교통부는 29일 공동주택,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등을 포함해 국내에서 최고가 주택은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91억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주택으로 작년보다 6억2000만원이 올랐다. 공시가격이 적정 시가의 80% 수준에서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649평, 건물연면적 104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이다. 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76억9000만원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 비싼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과 네 번째로 비싼 이태원동 단독주택(공시가격 74억1000만원)도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주택은 동작구 흑석동 소재 단독주택(246평)으로 소유자는 방상훈씨이며 공시가격은 86억3000만원이다. 이 주택은 작년보다 15억원 가량이 뛰었다.

또 5번째로 비싼 주택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71억4000만원이다. 단독주택 중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집은 경북 울진군 서면 소재 주택으로 30만9000원으로 산정됐다.

◇공동주택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가장 비싸=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30평형인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50억4000만원으로 작년 40억원보다 10억4000만원이 올랐다. 독일어로 '꿈의 집'(Traum Haus)란 뜻을 지닌 트라움하우스는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수제품과 외국산 마감재가 사용됐다.

일부 고소득층끼리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소유주나 거래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집안마다 설치돼 있고, 진도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졌다.
 
또 스위스 민방위 규정에 따라 설계 핵전쟁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주택 2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으로 48억2400만원이었으며, 아이파크는 아파트 중 최고가를 차지했다.

이밖에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187평형이 40억4000만원으로 공동주택 중 3위를 차지했으며,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1 102평형(40억800만원), 서초 트라움하우스3 185평형(40억원), 타워팰리스3 103평형(40억원)이 4-6위에 올랐다.

공동주택 중 최저가는 전남 고흥 도양면 소재 다세대 5형형으로 공시가격은 140만원이다. 한편 다세대 주택중에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84평형으로 공시가격은 26억8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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