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빅3`의 `三色 한가위`

  • 등록 2006-10-01 오전 11:58:38

    수정 2006-10-01 오전 11:58:38

[노컷뉴스 제공]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서로 다른 '한가위 계획'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9일부터 2박3일간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아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3년만에 찾는 고향에서 포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30일 선영을 참배한 뒤, 모교인 영흥초등학교와 동지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일 국군의 날에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이 전 시장의 모친이 새벽기도를 하던 포항제일교회도 찾을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또 추석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백일 민심대장정 막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번 추석 연휴를 독도에서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독도를 찾아 순시대를 위로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변수다.

손 전 지사는 대장정 일정 마지막을 부산에서 보낸 뒤, 다음달 10일쯤 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일 대장정 완료에 따른 특별한 행사는 계획된 게 없지만, 소회를 정리하는 기자간담회 개최 정도는 검토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지난 23일부터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다음달 2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이후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여독을 푼 뒤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추석 연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박 전 대표측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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