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화연계 검색광고 보이스원과 손잡아

  • 등록 2006-02-01 오전 8:16:48

    수정 2006-02-01 오전 8:16:4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전화 연계 검색광고인 `클릭 투 콜(Click to Call)`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전화(VoIP) 기술 사용을 위해 보이스원(VoiceOne)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현지시간)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가 보도했다.

보이스원의 모회사인 VoIP와 구글은 "양사가 작년 11월 인터넷전화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보이스원이 구글 측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VoIP의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스웨인 루이스는 "계약은 2년간 유효하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작년 11월 테스트를 개시한 클릭 투 콜 서비스는 VoIP 측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비공개 계약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계약의 세부 사항들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클릭 투 콜`은 고객들이 구글 사이트의 검색 리스트에 나온 회사의 아이콘을 누르면, 광고주의 전화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전화기를 들거나 다이얼을 누르지 않아도 인터넷전화를 통해 무료로 연결되는 것으로, 자체 홈페이지가 없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켈시 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화 연계 광고시장이 오는 2009년에 14억~4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04년 6월 전화 연계 검색 광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AOL이나 이베이, 야후 등이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레이츠 테크놀러지(RTI)는 작년 10월 구글 톡에 사용된 기술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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