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6일) KOSPI200 선물시장은 5일선에서의 지지력을 시험하며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0.55포인트(0.56%) 오른 97.1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19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632계약 증가한 8만7614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0만9944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82계약 순매도하며 전일의 공격적 매수세가 옵션포지션과 일정부분 연관된 것이었음을 입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4계약 순매도, 233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콜옵션 100.0과 풋옵션 95.0 및 92.5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 콜 내재변동성은 21.5%로 추가반등했고 풋은 22.4%로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은 콜매도/풋매수를 지속했고, 개인은 콜매수/풋매도로 상반된 포지션을 취했다. 기관은 콜매도 규모를 늘렸다.
코선물시장은 직전일의 급등분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 거래급증과 함께 지수는 1.70포인트(2.37%) 하락한 70.00을 기록했다.
27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지지를 확인한 97P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 미국시장이 장 막판 반등했지만,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반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이하의 반등수준이다.
최근 들어 현물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9만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던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지만, 하락 압력도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시장에너지의 강도를 지켜보면서 후행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전일 장중 저점인 96.5P대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조정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반등시 97.5P대의 돌파여부에 따라 단기 반등강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거래량 위축과 외국인에 의한 이뤄지는 수급주도 장세에서는 결국 지지력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의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상승 추세의 유효성을 인정하되 단기 매매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기간조정 성격의 제한적 등락장세의 연장에 대비하면서, 3000억원대의 차익거래 증감여부가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베이시스 흐름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일단, 96.00~97.50p의 경우 비추세국면으로 인식하면서, 단기추세 중심선과 피봇 포인트 1차저항선이 위치한 97.50p를 돌파하는 환경이 형성된다면 수급과 심리에 의한 빠른 회복으로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주 후반까지 하락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거래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반응이 둔화되었고, 개인을 중심으로 한 투기부분의 매수심리도 점차 매도쪽으로 변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주에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대치와 시장의 반응에 따라 국내외 주식시장 모두 상당한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돌발적인 시장변화 가능성이 높아 일차적으로 10일선(95선)까지의 기간조정을 전제로 하되 발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등외가격 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전략을 한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매도자는 Time Decay Zone 에 속한 OTM 종목군(행사가격 102.5~107.5 콜옵션과 90.0 이하 풋옵션)을 매도하는 가운데 장마감시 [ATM 종목군 매도 + 일정폭의 Gamma Effect 제한]을 고려하는 버터플라이 매수전략으로 단기 수익률 극대화"를 추천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반대지표인 P/C Ratio나 변동성 지수등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완연한 하락조정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옵션시장 투자자들은 점차 하락조정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