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골프는 성장산업"(20~21일)

"나이키와의 파트너십 지속"..20~21일 공모
  • 등록 2003-01-18 오후 3:00:42

    수정 2003-01-18 오후 3:00:42

[edaily 이진우기자] 팬텀은 지난 73년 설립된 골프공·골프의류 전문업체다. 70년대 초 팬텀의 모기업인 동성화학(05190)이 국내 최초로 골프공 R&D 사업에 착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골프용품 전문업체로서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은 지난 2001년 볼빅(48550)에 이어 두번째다. 77년 골프공을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했고 90년부터는 "팬텀"이라는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골프공과 골프의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의 매출비중은 66.5%, 33.5%다. 골프공 시장에서는 국내브랜드 중 1위이며 해외제품을 포함해서는 던롭, 타이틀리스트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 생산공장은 두 곳으로 안산공장과 중국 칭다오 공장이다. 회사 측은 두 곳 모두 가도률이 1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팬텀이 골프전문 업체라는 점에서 팬텀의 현재와 미래는 골프산업과 긴밀한 연관을 갖고 있다. 팬텀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도 예상하는 근거는 국내 골프인구의 증가추세다. 골프공과 골프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당분간 신규사업 구상도 미루고 있는 팬텀의 입장에서는 국내외 골프시장, 특히 국내 골프시장이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기업 성장의 척도로 작용한다.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간 1,300만명 이상(누적)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회원 골프장 114개와 퍼블릭 골프장 44개가 운영중이지만 건설중인 골프장 60개와 미착공 골프장 23개를 합치면 24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내 골프인구는 200만명을 넘어 3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팬텀 측은 "우리나라보다 약 20년정도 앞선 일본의 골프산업 통계치를 통해 향후 국내 골프인구를 전망해 보면 2010년에는 약 38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골프장도 300여개소(18홀 기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팬텀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요소들은 골프용품 소비자들의 강한 외제선호 심리로 인해 향후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국의 골프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감행할 경우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의류부문은 진입장벽이 낮아 전문의류업체나 동남아 업체들이 진입할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팬텀이 유명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로의 매출비중이 높다는 것은 팬텀의 품질력을 입증하는 반증임과 동시에 위험요소로도 작용한다. 지난 98년 나이키와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한 팬텀은 지난해들어 3분기까지 나이키로의 약 65억원을 수출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매출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나이키사의 수요에 따라 팬텀의 매출이 증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1년에는 총매출액 대비 39.9%, 골프공 매출액 대비 67.6%가 나이키로의 수출물량이었다. 나이키와는 오는 2004년까지 파트너 계약을 맺은 상태로 나이키와의 계약이 계속 연장되느냐의 문제도 관심있게 지켜볼 사항이다. 이에 대해 팬텀 측은 "분기별로 나이키 측과 정기적으로 회의과 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이키로 골프공을 공급하는 또 하나의 공급원인 일본 브리지스톤사는 나이키와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나이키와의 파트너쉽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의류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재고처리 문제는 2001년 하반기부터 재고처리 전문회사인 은산팬텀에 6~20% 가격에 재고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은산팬텀으로의 매출은 2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전 최대주주는 99.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동성그린테크이며 호성케멕스가 0.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모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69%이며 기관투자가 19.7%, 일반투자자 6%. 우리사주 4.5%로 지분구조가 바뀐다. 공모후 유통물량은 일반공모참여자와 기관투자가의 물량인 25%다. 최대주주가 법인이기 때문에 모기업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20~21일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수요예측에 따른 평균가보다 12% 할증된 주당 8700원에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46억원으로 시설자금과 차입금상환 등에 각각 14억, 15억원을 쓸 계획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53억 부채비율 104.6%(2001년) 매출 22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경상이익 12.9억원 순이익 12.9억원 공모가 8700원 주간사 LG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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