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주요 기술주들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04% 오른 979.8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코멘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애널리스트 더글라스 리는 "반도체종목의 최근 강세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주가가 올랐을 때 이익을 실현하라"고 말했고 퍼스트알바니증권의 리차드 오거스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장비주들의 최근 주가 급등은 펀더멘탈이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숏커버링에 의한 것이라며 "비중축소"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텔과 AMD가 시간외거래에서 반락, 각각 0.06%, 0.16% 떨어졌고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0.65% 추가하락했다.
그러나 반도체장비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0.46% 추가상승했고 램버스도 1.42% 올랐다.
휴렛팩커드(HP)는 리먼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을 호재로 4.45% 급등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0.13% 내렸고 델컴퓨터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IBM이 0.17% 내렸고 애플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악재로 작용하며 7.47% 급락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회복세를 나타내 1.01% 올랐고 JDS유니페이스가 0.44% 내리며 반락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내렸지만 3.40%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고 시간외거래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AT&T가 0.07% 내렸고 루슨트테크놀러지가 0.96% 추가 상승했다.
기술주 외에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이어진 프록터앤갬블(P&G)이 정규거래에서 3.33% 떨어진 뒤 시간외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리먼브러더스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시티그룹이 1.68% 오른 뒤 역시 보합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