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외)약보합세..어플라이드 3.6%↓

  • 등록 2002-08-14 오전 8:47:25

    수정 2002-08-14 오전 8:47:25

[edaily 전미영기자]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선 일부 종목들의 상승 시도가 이어졌으나 반도체장비 대표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실적 전망 악재로 주요 기술주들이 정규장의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19포인트 내려 907.4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던 전일보다 늘어났다. 시간외거래에서 6830만주의 손바꿈이 이뤄져 전일의 2590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나스닥 대형주 가운데 인텔이 0.30%,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27% 올랐다. 오라클도 1.10% 상승했다. 네트워킹업체 JDS유니페이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도 각각 1.36%, 1.33% 올랐다. 정규장 마감 뒤 분기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3.64% 떨어졌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고객사들이 점차 조심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비관적인 전망으로 경쟁사 KLA텐커가 3.84% 동반하락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 역시 1.20% 떨어졌다. 실적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PC주 델은 시간외에서 내내 보합권에서 맴돌다 0.0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월가 분석가들은 델이 주당 19센트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렛패커드, 애플컴퓨터도 보합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선 14일 분기실적을 밝힐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BEA시스템즈가 0.78% 상승했다.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는 0.40% 내렸다. 네트워크 스토리지업체 네트웍어플라이언스는 실적 호재로 9.93% 급등했다. 이 회사는 프로포마 기준 2분기에 주당 5센트의 수익을 내 월가 전망치 4센트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업체 EMC는 0.30% 하락했다. 한편 지수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 14일 오전 8시29분 현재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지수 9월물은 2.00포인트 하락한 909.00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9월물은 0.20포인트 내린 885.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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