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태 해결 시장에서 이뤄져야-쟈딘플레밍증권

  • 등록 2000-06-02 오전 10:45:14

    수정 2000-06-02 오전 10:45:14

쟈딘플레밍증권은 2일 현대사태 해결은 시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쟈딘은 현대사태 와중에 가장 희망적이었던 점은 시장이 작동(=주가 하락으로 대응)한 것이며 자본을 조달하려면 주주가 중요하다는 것을 주식시장이 경영진에게 확실히 전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쟈딘은 신속하고 완벽한 부채의 투명성, 상호출자 해소, 비핵심부문 매각 및 분리 등이 신뢰를 회복하고 주가를 높여 모든 오너들이 부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쟈딘은 시장이 정부에 원하는 것은 불간섭(handsoff)이며 시장은 비효율적인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은 은행, 투신사를 빨리 민영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의 규칙이 확실히 이행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정부는 바로 이 점에 중점을 두라고 쟈딘은 조언했다. 쟈딘은 이어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차 지분을 늘려나가 수상쩍은 측면은 있으나 수동적인 한 경영상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문제는 대주주로서 정씨 일가가 이사회와 경영진에 불균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쟈딘은 경영과 소유 분리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으며 이사회 구성방법, 대주주측 의석비중 등의 투명성이 필요하며 이사회가 경영진을 퇴진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쟈딘은 한국증시에 대해 조심스럽게 비중을 늘려갈 것을 제안하고 세계적 경쟁력에 촛점을 맞추어 삼성전자, 포철과 우량주인 하이트, 제일기획, 제일제당, 삼성물산, LG홈쇼핑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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