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동운아나텍(094170)에 대해 갤럭시S25 슬림 모델에 기존과 다른 ‘ALoP(All Lenses on Prism)’ 방식의 망원 카메라모듈 적용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5 슬림 모델에는 ‘ALoP’이라는 새로운 카메라모듈 기술이 적용되며, 동운아나텍 수혜가 기대된다”며 “ALoP 기술은 기존 잠만경 구조와 다른 프리즘과 렌즈의 배치를 통해 카메라 모듈의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직경을 늘려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이를 통해 카메라 범프의 높이와 폭을 대폭 줄여 스마트폰 후면의 카메라 모듈 돌출 문제를 해결, 초슬림 스마트폰 구현에 기여한다”며 “ALoP 기술은 기존 잠망경 방식에서 사용되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이 아닌 오토포커스(AF)·OIS IC를 활용한 eOIS 기술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eOIS 기술력을 보유한 동운아나텍이 이번 슬림 모델은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갤럭시 S25 슬림 생산물량은 300만대 전후로 파악돼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다만 삼성,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출시가 확대되는 흐름과 함께 ALoP 기술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