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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총재는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며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활력이) 약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 둔화로 향하고 있어 금리를 빠르게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밀어내는 주장이라고 FT는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 시장 약화 징후에 대한 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점진주의는 약하지도, 느리지도, 뒤처져 있지 않으며, 단지 신중하게 다가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연준 회의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으며, 소수 투자자는 0.50%포인트 인하까지 예상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 캐나다은행은 이미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올해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연준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FT는 전했다.
금융시장의 눈과 귀는 이번 주말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쏠려 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의 냉각이 감지되며,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긴급 금리 인하 요구를 촉발한 글로벌 주식 투매를 촉발했다.
그러나 최근 소매판매 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