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경쟁심화에 이번달 제조업 심리 꺾여

한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전산업 심리지수 95.1 전월比 0.6p 하락
제조업 심리 95.7로 넉 달만에 감소세 전환
비제조업 심리는 운수·창고 중심 소폭 개선
  • 등록 2024-07-25 오전 6:00:00

    수정 2024-07-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달 제조업 심리가 넉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문은 수출 호조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화학·철강 분야의 심리가 악화됐고 휴가철 영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의 심리도 좋지 않았다.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CBSI는 94.6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기업경기 동향과 다음달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해 지수화하고 있다. 이번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제조업 1878개, 비제조업 1469개 등 전국 3524개 법인이 응답했다.

제조업 심리가 악화된 주된 요인은 업황에 대한 걱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경쟁 심화가 업황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별로는 화학과 철강이 안 좋았고 반도체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휴가철로 영업일 수가 줄어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심리는 지난 4월부터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번달에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의 심리지수는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성수기 항공여객 수요 증가 및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외항 화물 운송업체의 채산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비제조업 전반으로 보면 전월과 거의 비슷한 보합 수준이다.

다음달 전망의 경우 제조업은 94.2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92.8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95.9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계절 및 불규칙 변동 제거)는 94.0으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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