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주요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선정해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유 저장시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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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2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등을 매각자로 선정해,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에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추가 지분 상장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민간 성장, 탈석유 등 을 중점에두는 비전 2030 경제전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천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람코의 지분을 추가로 상장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 조달을 꾀하고 있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총 29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아람코는 지난 2022년 사우디 국내 거래소를 비롯해 런던, 싱가포르 거래소에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식으로 이중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이 악화돼 보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