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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아차린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경찰청은 긴급하게 “동대문구에서 배회 중인 103세 방XX(실명)씨를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방씨의 인상착의, 사진 등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서울시민에게 일괄적으로 발송했다.
사라진 방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성동경찰서는 오후 3시 6분께 “버스에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오후 3시 20분께 서울숲 인근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방씨를 발견해 보호조치했다.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1.2도로 방씨는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 속에서 동대문구를 벗어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초고령자인 방씨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점을 고려해 소방 당국에 공조 요청을 보내 방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며 “건강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