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사업 다각화로 비용 증가…실적 감소세 지속-흥국

  • 등록 2022-11-30 오전 7:45:30

    수정 2022-11-30 오전 7:45: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30일 삼진제약(005500)에 대해 매출 구조를 전문의약품(ETC) 중심에서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다각화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4.1%이며, 전날 종가는 2만5350원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622억원,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감소는 코프로모션 품목이나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저마진 품목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매출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일반의약품, 건기식, 의료기기 등 신사업 본격화로 판관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기존의 ETC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OTC, 건기식, 의료기기, 화장품 등으로 매출 구조 다변화에 나서면서 비용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면서 지난 2018년 기준 ETC 매출 비중은 82%에서 올해 3분기 75%로 감소했다. OTC는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안정액과 게보린을 중심으로 OTC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멀티비타민, 유산균, 미네랄 등 필수영양성분을 한번에 섭취 가능한 ‘하루엔진’을 중심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의료기기 판매 및 대여 사업도 진출했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S-패치 카르디오’ 개발사인 웰리시스와 사업 협력 및 투자 협약을 맺어 코프로모션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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