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쉬마크 인수로 장기 성장잠재력 추가-SK

  • 등록 2022-10-13 오전 8:13:30

    수정 2022-10-13 오전 8:13:3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13일 NAVER(035420)에 대해 주가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 인수 역시 수익성 개선 지연에도 장기 성장잠재력을 추가한 결정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12일 기준 16만20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조905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낮아진 영업이익 컨센서스(3497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봤다.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콘텐츠와 핀테크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6.5%, 24.2% 증가하며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공격적인 M&A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2022년 영업이익률은 16.3%로 전년대비 3.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쉬마크 인수는 단기실적에 부담이지만 장기 투자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4일 네이버가 미국 C2C 커머스 플랫폼인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한 이후 주가는 폭락했다. 당일과 다음날 각각 8.8%, 7.1%씩 떨어지며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포쉬마크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와 네이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인수한 왓패드, 국내의 리셀 플랫폼 크림 등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보유 AI 기술, 국내 시장의 한계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인수”라고 평가했다.

단기 실적에는 부담요인이지만 인수 이후 시너지를 통해 포쉬마크의 탑라인 성장성이 재확인된다면 멀티플 상향 요인이라고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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