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일(15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와 지차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수습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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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이 집중호우 발생 이후 한 총리가 직접 주재한 7번째 회의다.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석했다.
그는 “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5일부터 예상되는 강한 비에 대한 사전 대응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라”며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피 안내를 철저히 하여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시고,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 첫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후 이날까지 매일 1~2회 관계기관과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이 7번째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