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 도박중독자 위한 '2022 행복캠프' 실시

레크리에이션·명상 등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 진행
  • 등록 2022-06-09 오전 7:35:30

    수정 2022-06-09 오전 7:35:3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행복권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전남센터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남 불태산 글램핑장에서 복권 과몰입 예방 참여형 프로그램 ‘2022 행복캠프’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단도박을 통한 일상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 ‘2022 행복캠프’는 도박중독자들의 단도박에 대한 의지 강화와 가족관계 개선을 통한 사회복귀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도박중독자, 복권 과몰입자와 동반 가족들 총 67명(25가구)이 참가했다. 여기엔 청소년 중독자(1가구)도 포함됐다.

행복캠프는 참여자 간 화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단도박 성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심신 안정을 위한 마음 단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도박중독자와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관계의 벽을 허물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고통과 아픔을 잊고 희망과 행복을 논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아울러 서진숙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가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불멍(장작불을 멍하니 보는 행위)을 배경으로 ‘도박이’를 형상화해 도박중독으로 힘들었던 날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도박중독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 아픔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 단련 프로그램인 ‘필라테스’와 ‘명상’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문강사 지도 아래 명상과 필라테스를 경험하며 그동안 쌓였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어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팀장은 “복권에 과몰입해 도박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도박중독은 혼자 힘보다는 가족과 함께 할 때 더 빠르고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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