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개한 팸플릿에도… 김건희 "한림대 출강" 허위 의심 이력

이준석, 논란된 '삼성미술관 전시' 팸플릿 공개
해당 팸플릿에도 김건희씨 과거 논란된 "한림대 출강" 이력
  • 등록 2021-12-20 오전 8:16:33

    수정 2021-12-20 오전 8:42:2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전시 팸플릿을 공개했다. ‘삼성미술관’ 전시로 이력 등에 기재했으나 “삼성플라자(현 AK플라자 분당점) 갤러리 전시”였다고 해명한 전시다. 그러나 이 팸플릿에도 김씨가 과거 지원서 등에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한림대 출강 이력이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19일 저녁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전시가 진행됐던 당시 배포된 것으로 보이는 팸플릿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8년전 조각까지도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 찾아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말씀드릴 부분은 말씀드려야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김씨 해명을 거드는 차원에서 이 팸플릿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한 전시 참여 도록에 과거 전시 이력으로 “삼성미술관 기획 ‘Portrate’ 전”을 기재한 사실로 논란을 겪었다.

한눈에 ‘삼성미술관 리움’을 연상시키는 삼성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다고 했으나 리움 측은 그같은 전시를 기획한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씨는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에서 한 전시였다. 당시에는 그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이라 불렀다”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자신이 미술계 활동을 하면서도 법률적으로 구분되는 미술관과 화랑, 갤러리 명칭을 혼용했다는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지낸 인사도 김씨 전시를 한 기억이 없다고 밝혀 김씨 해명 역시 허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단 이 대표가 공개한 팸플릿을 보면 김씨는 개명 전 이름 ‘김명신’으로 ‘인간풍경, Humanscape전’에 다른 작가들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돼 있다. 다만 김씨가 앞서 도록에 기재한 ‘Portrate’ 전시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또 김씨는 이 팸플릿에도 허위로 의심되는 이력을 기재한 것이 확인된다. 작가 이력으로 “현재 경기대 사회교육원, 한림대, 안양대 출강”이라고 적혀있는데, 김씨는 과거 한림대가 아닌 한림성심대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오마이뉴스는 김씨가 한림대에서 강의한 적이 없으면서 이후 이력서에 한림대 이력을 기재해 허위 이력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고, 윤 후보 측은 실제로 한림성심대 경력증명서를 공개해 “단순 오기”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림성심대는 4년제 교육기관인 한림대 산하의 2년제 교육기관이다. 산하기관인 만큼 이름은 비슷하나 기관 규모와 성격이 달라 출강 이력을 단순 혼동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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