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화상 회담, 15일 저녁으로 예정”

美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관리 인용 보도
바이든 1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전화통화만 두차례
“양국 관계 재설정 기회지만 주요 현안 입장차 명확”
  • 등록 2021-11-11 오전 8:09:38

    수정 2021-11-11 오전 8:09: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잠정적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 중국시간 16일) 저녁으로 잡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화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10일(현지시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관리와 정상회담 일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양국 정상이 다음 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다고 전했다.

화상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과 양자 대면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과 9월 시 주석과 두 차례 전화 통화만 나눴다.

앞서 지난달 6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하며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21개월째 중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시 주석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연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화상회담이라는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이 최근 경제, 안보, 대만 이슈 등을 높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새로운 관계 설정의 기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은 이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담은 비자 규제 완화, 양자간 핵협상, 무역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만, 신장, 홍콩을 둘러싼 긴장감을 포함한 현안에서는 큰 돌파구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도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구체적 결과물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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